지단 사임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 사퇴 발표

지단 사임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 사퇴 발표

안녕하세요. 키달부부입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충격적인 소식이 있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인 지단이 감독직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이 충격적인 것은 레알 마드리드를 맡아 3연속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운 지단 감독은 비록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은 실패했지만 그보다 더 값진 우승컵을 들어올린 감독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지단은 왜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 사퇴를 발표했을까요?

지단 스스로는 아주 큰 결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를 맡고 나서 3연속 챔피언스 리그 우승컵을 든 것은 사실이지만 지단은 이 이후의 레알 마드리드를 생각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첼시의 경우를 봐도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아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다음 시즌 무너진 걸 보면 우승의 달콤함에 너무 취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제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를 한 단계 더 진보시킬 감독이 선임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로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치기도 했던 지단 감독은 선수 때보다 초임 감독으로 레알 마드리드라는 거함을 매우 안정적으로 지도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했던 호날두와 관련된 뉴스가 연일 스포츠 뉴스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호날두의 이적 또한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에서 하나의 분기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층 역시 이제 많이 나이가 들었죠. 재미있는 것은 3년 동안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거두었던 스쿼드가 거의 같습니다. 물론 아직도 훌륭한 선수들이지만 새로운 전술 아래 새로운 선수들이 필요한 순간이죠.

아마 지단은 스스로 자신의 역할을 여기까지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스스로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챔피언스리그를 세 차례나 연달아 우승했다는 것은 자만심으로 다가오기 쉬운데 감독으로서 자신의 명예보다 팀을 더욱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단의 감독직 사퇴 발표가 놀랍기도 하지만 박수칠때 떠나는 가장 멋진 예로 남을 것 같습니다.